진풍경은 지난달 26일 아르헨티나 5부 리그 소속 팀인 클레이폴과 빅토리아노 아레나스의 경기에서 일어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를 연고로 하는 라이벌 팀 간의 경기가 진행되면서부터다. 홈팀인 클레이폴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칠 때까지만 해도 여느 때처럼 진행됐다. 하지만 후반 중반 들어 전혀 다른 양상으로 달아올랐다.
다급해진 주심이 경기를 뛰던 선수는 물론 벤치에 있던 후보선수와 양팀 감독 등 코치진을 포함해 모두 36명에게 퇴장을 명령했음에도 아수라장 상황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한편 언론은 한 경기에서의 36명 퇴장은 1993년 파라과이 경기에서 있었던 22명 퇴장 기록을 월등히 넘어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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