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대규모 해상풍력.. 싸고 깨끗한 전기만든다
[공기업]한파 고유가 국민시름 우리가 덜어드립니다-한국전력기술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원전 설계와 시공, 감리 등을 담당해온 한국전력기술(사장 안승규)은 저탄소 녹색성장 추세에 맞춰 제주의 자연을 이용한 깨끗한 전기인 해상풍력을 개발해 신재생에너지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한전 기술은 이를 위해 제주도와 손잡고 국내 최대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 사업은 제주도 인근 해상지역에 3MW급 풍력발전기 34기(총 발전용량 102MW)를 설치하는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총 사업기간은 약 28개월이며, 사업비는 4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29만 5000MWh의 전력이 생산되며 제주도 전력소비량의 9% 가량을 대체할 수 있다. 649억원의 전력판매 수익도 기대된다.
또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유엔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에 등록함으로써 연간 20만 7210t의 온실가스 배출권도 확보할 계획이다. 발전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사회 측면에서는 해상유람선 운영, 스킨스쿠버와 같은 수중레저 활동 등 해상 풍력발전의 관광 상품화가 가능하며 풍력발전기 수중기초와 인공어초, 가두리 양식장 공유화로 어로소득도 증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단지가 조성될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전기술은 이 같은 부수적 이익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여 지역주민 제안형 사업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한전기술과 제주도는 이 사업을 지자체 및 정부, 공공기관 그리고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민ㆍ관ㆍ공 공동 수익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 기술개발과제로 추진 중인 한반도 서남해안 해상풍력발전과 차별되는 점이다.
안승규 사장은 "그동안 축적된 국내외 발전소 종합설계경험을 바탕으로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자체 및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상호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 국가 에너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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