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의 2개 대형 투자은행(IB)인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중국 현지 합작 증권사 설립을 승인 받으면서 미국 IB의 중국 진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JP모건과 모건스탠리에 대해 합작 증권사 설립을 승인했다. 이들은 합작 증권사를 통해 중국에서 증권 업무가 가능해졌다.

중국 정부는 외국계 IB가 중국 주식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우려하며 현지 합작사를 통해서만 증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 외국계 IB가 보유할 수 있는 합작사 지분 최고 한도를 33%로 제한하고 있다.


미국 IB가 중국에서 합작 증권사 설립을 허가 받은 것은 지난 2004년 골드만삭스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미국 보다는 유럽계 IB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UBS, 도이체방크,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각각 현지 증권사인 퍼스트 캐피탈 증권, 화신증권과 손을 잡고 중국 내 증권 업무를 하게 된다.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업무에 주력할 방침이다. JP모건은 특히 중국 진출 기회를 살려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IB 인력비중을 기존 5%에서 10%로 늘릴 방침이다.


JP모건측은 "중국은 세계 2위 주식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모든 IB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라며 "특히 기업들의 IPO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주식시장 규모는 가파른 속도로 커지고 있어 외국계 IB로서는 먹잇감이 많은 천국이나 다름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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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상하이와 선전 시장에서 기업 IPO 규모는 721억달러로 올해 처음으로 홍콩과 미국 시장을 앞지르면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와 선전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의 시가총액은 3조5720억달러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께 홍콩을 포함한 중국 주식시장 규모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 주식시장의 비중이 중국(28%), 미국(25%), 유럽(14%)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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