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분양시장서 빛난 단지는 '자이'
부동산114, 청약률 등 분석결과.. 광교 '자연앤자이' 1위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2010년 분양시장서 가장 선전한 아파트는 광교신도시 '자연앤자이'(조감도)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부동산114는 청약률과 아파트 품질 등을 평가한 결과 광교신도시 '자연앤자이'가 가장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단지였다고 밝혔다. 광교 에듀타운과 인접해 우수한 입지를 가진 이 단지는 상반기 청약경쟁률 40.53:1을 기록했다.
이어 하반기 부산 청약열기로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까지 출현하며 인기를 모은 부산 '해운대 자이'가 2위에 등극했다. 전셋값 상승과 소형 아파트 매매 강세 등으로 청약통장 사용이 부활하며 1순위에 마감됐다. 청약경쟁률은 22.59:1이었다. '자이' 브랜드가 1·2위를 석권, GS건설이 올 들어 4개 단지만을 분양하면서도 알찬 주택사업을 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판교신도시에서 선보인 LH의 '월든힐스'가 3위를 차지했다. 외국 건축가의 독특한 설계를 적용한 연립형 타운하우스로 중대형이면서 10억원 안팎의 고가아파트임에도 불구, 1순위 마감 등 인기를 끌었다. 청약경쟁률은 32.84:1이었다.
역시 판교신도시에서 선보인 '써밋플레이스'는 매매예약제 등으로 독특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5일만에 계약률 100%를 기록했다. 분양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청약경쟁률도 17:1에 달했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주택은 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선보인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물량은 일반공급에서 강남 세곡 평균 3.23:1, 서초 우면 평균 2.3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비해 위례 보금자리 일반공급은 827가구 배정에 5502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6.7: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당첨 커트라인은 일반공급이 940만~1990만원대에 달했다.
인천 주택시장이 송도는 물론 영종도와 청라 등지를 중심으로 싸늘하게 식어가는 와중에서도 '송도해모로 월드뷰'는 수요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세제한시감면 막바지 혜택을 노린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경쟁률이 22.64:1로 나타났다.
초기 계약률 80%를 달성한 세종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은 7위에 올랐다. 청약경쟁률은 평균 2.1:1이었다. 세종시에서 처음 공급되는 아파트라는 점과 분양가가 가장 낮을 것이라는 점 등이 부각됐다.
강남 세곡지구에 공급된 장기전세도 인기를 끌었다. 무주택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은 장기전세주택 강남세곡 시프트는 최고 16: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서울항동 보금자리주택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적은 물량으로 희소성이 부각되며 무주택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3차 보금자리지구 중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초동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도 거주자 우선 청약에서 평균 37.2:1의 경쟁률을 보인데다 100% 계약이 완료돼 인기 톱 10 아파트로 기록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올 분양시장에서는 민간 아파트 물량이 상한제와 시장침체 등으로 크게 줄어들어 공공 물량이 상대적으로 부각됐다"며 "10대 인기 분양 아파트에서 절반을 공공이 차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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