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그래픽스 축제 '시그래프 아시아 2010' 개막

'시그래프 아시아 2010' 개막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세계 최고 컴퓨터 그래픽스 전시행사인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이 16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막했다.

이날 진행된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스캇 오웬 미국 시그래프 회장, 앨랭 쉐네 미국 컴퓨터 협회(ACM)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 초청 강사로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프랭크 스티븐슨은 '디자인 포 스피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은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IT 무역 전시 ▲코스 ▲테크니컬 페이퍼 ▲테크니컬 스케치와 포스터 등의 프로그램과 초청 강연, 특별 세션, 전시자 기술 좌담과 토론 등으로 구성되며, 오는 18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루카스 필름 싱가포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 엔비디아 등 전 세계 45개국, 200여 개 업체들이 참가해 컴퓨터 그래픽스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사흘간 열리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는 수준 높은 총 115개 작품이 선보이는데, 상영 첫 날 1000석이 3주 전에 매진되는 등 일반 대중의 호응이 높았다.

고형석 시그래프 아시아 2010 의장(서울대 전기·컴퓨터 공학부 교수)은 "이번 행사는 아시아가 지닌 세계적 수준의 창의력과 지적 잠재력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자리"라며 "아시아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그래프 아시아는 지난 2008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올해 3회째 개최되는 행사며, 한국에서는 처음 열린다.

서소정 기자 s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