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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국어시험 응시자 사상최대...'국민감정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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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지난 9월 중국어 시험에 응시한 일본인들의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이 갈등을 빚으면서 양국 국민감정이 악화됐던 시기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쿄의 중국어능력검정협회(STCP)에 9월 15일부터 한달간 접수된 응시 신청자수는 2만6795명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28% 늘어난 것이다. 이전까지 최대 기록은 2007년 11월의 2만1513명이었다.
접수가 시작된 9월 15일은 센카쿠열도 인근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하는 사건이 일어난 지 1주일 뒤였다. 당시 일본은 중국 어선을 나포해 선장을 17일 동안 억류했다. 중국은 4차례나 주중(駐中) 일본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고 희토류 대일 수출을 중단하기도 했다.

STCP의 다치바나 요시유키 협회장은 “2008년 ‘농약만두’ 파동 때에는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 응시자가 줄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STCP는 매년 3월·6월·11월에 정기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11월 28일 시험에는 2만3400여명이 응시했다. 중국어 강좌를 수강하는 철강회사 직원 마바시 다이치(24)는 “일본은 중국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일본 경제가 나빠지면서 사업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2007년부터 일본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떠올랐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대중 수출량은 9월에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했고 10월에는 17.5%로 확대됐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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