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내년에는 업계 전반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됨에 따라 신사업 진출, 해외 시장 개척 등 기업경영이 올해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일 주요기업 27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에는 기업경여이 올해보다 확대되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확대경영'에 대한 응답은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긴축경영'은 감소해 경기회복세로 인한 기업들의 확대경영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65.4%, 중소기업 43.5%가 확대경영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확대경영의 구체적 계획은 '신사업 진출'이 30.4%로 가장 많았고 '해외시장 개척' 22.8%, '설비투자 확대' 21.7%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73.6%는 현 경기상황을 '저점을 지나 상승국면'에 있는 것으로 답했다. 다만, 현 상승국면이 '2011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50.4%에 그쳤다. '곧 경기하강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도 23.2%에 달했다.
이와함께 CEO들의 대부분은 내년 경제성쟁률이 4%대 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4.31%, 중소기업 4.24%로 답해 규모간 별다른 인식차이는 없었다.
내년 손익분기점 환율은 1097원이 가장 타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62원을, 중소기업은 1150원이라고 답했다.
또 내년 경영의 주요 불안요인으로 대기업은 '환율불안'(20.9%), '세계경기회복 지연'(21.7%)을 꼽았고 중소기업은 '내수침체'(24.2%), '원자재가격 불안'(19.1%)으로 답했다.
경총은 "대기업의 경우 글로벌 수요회복 여부와 환율급변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염려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내수침체 및 원자재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최고경영자 87.3%는 '현행 법인세율을 인하해야 한다'고 답해 현행법상 '과세표준 2억원 이상에 적용되는 최고 법인세율 22%'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행 법인세율이 주변 경쟁국인 대만·싱가폴의 17%, 홍콩의 16.5% 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기업의 80% 이상이 중소기업인 현실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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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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