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잡을 '마빈스(MAVINS)' 뜬다
정부, FTA 적극 추진… 주재원 신규 파견·증원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마빈스(MAVINS·멕시코,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가를 새로운 성장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의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
마빈스는 니켈(46.3%)과 우라늄(30.7%), 아연(26.3%), 동(20.7%) 등 주요 광물 자원의 보고인데다 인구 증가율이 선진 7개국(G7)의 3배에 이르러 급속한 경제 성장이 예상되는 나라들이다. 전문가들은 마빈스가 조만간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에 맞먹는 주요 신흥 시장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우리나라와 마빈스 국가 사이의 교역 비중은 8.8%, 직접투자 비율은 13% 정도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기획재정부는 9일 '마빈스 국가의 중요성 및 우리 경제의 시사점' 보고서에서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돼 교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신흥국과의 협력 강화로 성장을 꾀해야 한다"며 "세계가 브릭스의 뒤를 이을 새로운 국가군과의 협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이어 "신흥시장 개척이 절실한 우리는 마빈스와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등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은 넓은 영토와 높은 인구증가율, 풍부한 자원 등을 배경으로 브릭스와 함께 앞으로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부는 이를 위해 ▲주요 20개국(G20) 회의 등을 통한 국제협력 강화 ▲수출입 교역 확대▲자원투자 활성화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개발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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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는 우선 "G20에 참여하는 호주와 인도네시아, 남아공 등과 협력을 강화해 신흥국의 입장을 반영한 세계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고, 마빈스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호주와는 현재 FTA 체결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멕시코와는 협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베트남과는 FTA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부는 아울러 "이미 설치돼있는 자원협력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중남미와 남아공 등 자원 확보선을 안정화·다양화하겠다"고 했다. 재정부는 이와 함께 "국력에 맞는 ODA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남아공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주재원을 새로 파견하는 등 대외 협력 사업에 보다 힘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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