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인구 고령화와 식습관 서구화로 인해 만성질환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뇌졸중,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 증가세가 두드러져, 건강보험 진료비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발간한 '2009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뇌혈관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70만명이며 이들이 사용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1조 762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만성질환 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환은 고혈압으로 487만명이었으며, 진료비는 6704억원이 들었다. 2005년 대비 진료인원은 32.8%, 진료비는 45.3% 증가했다.


당뇨병은 189만명에 4463억원이며 각각 18.2%, 47.3% 증가했다. 심장질환은 98만명, 7618억원에 17.5%, 61.3% 늘었으며 갑상선장애는 91만명 1301억원, 진료인원은 53.9%, 진료비는 57.7% 증가했다.

반면 뇌혈관질환 진료인원은 36.1% 증가해 갑상선장애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진료비 상승폭은 104.8%에 달해 가장 높았다. 질병발생 증가세도 빠른 편이지만, 무엇보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들어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압박을 주고 있는 셈이다.


한편 주요 만성질환의 연령대별 발생은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고혈압과 뇌혈관질환, 갑상선장애는 전 연령에서 대부분 높은 증가추세를 보인 특징도 관찰됐다.


실제 고혈압의 경우 30대(16.8%) 및 40대(15.3%) 증가율이 60대(14.0%)보다 높아 중장년층의 혈압관리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029만 1000명으로 전년 5000만 1000명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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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 부과액은 26조 1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세대당 보험료는 직장가입자가 월평균 7만 250원, 지역가입자는 6만 1902원이었다.


국민 1인당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평균 18.0일로 2002년 13.9일보다 1.3배 증가했으며, 신규 암등록환자는 18만 7734명, 누적 암등록 인원은 76만 3983명으로 집계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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