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원전의존도 30%돌파..신재생 12%·석유30%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오는 2024년까지 국내에 원자력발전소를 14기를 추가로 짓는 등 원자력발전소의 설비용량을 높일 경우 오는 2030년 에너지원별 비중에서 원전비중이 3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온실가스감축노력을 본격화하고 태양광,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부문의 투자가 대거 이뤄질 경우 2030년까지 석유의존도는 30%대로 내려가는 반면 신재생에너지비중은 11%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전력거래소는 7일 지식경제부 주최로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열린 '국가에너지기본계획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5년마다 수립하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은 2008년 제4차 계획이 마련됐지만, 에너지 수급 사정 등이 변화해 이번에 5차 기본계획을 조기에 추진할 방침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원자력 설비 비중을 2010년 24.8%에서 2024년 31.9%까지 확대하고, 발전량 비중은 48.5%까지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24년까지 원자력 발전소가 모두 14기 추가로 건설되며,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도 각각 13기와 19기가 추가로 지어질 계획이다. 발전설비건설에는 총 44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발전소가 예정대로 건설되면 2024년에는 총 1억1229만㎾의 발전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전기, 가스 등 2차 에너지의 전 단계인 1차 에너지원별 수요목표안에 따르면 석유는 매년 0.3%씩 감소해 의존도는 2008년 41.6%에서 2030년 31.0%로 하락하고 가스도 연평균 0.6%씩 줄어 수요비중은 14.8%에서 10.2%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력의 경우 연평균 4.8%증가해 수요비중은 13.5%에서 30%로 크게 증가하고 신재생에너지도 매년 9.2%의 고속성장해 2.2%에 불과한 비중도 11.7%까지 확대된다.
2030년까지 최종 에너지원별 수요 목표안은 석유 43.8%, 전력 22.8%, 도시가스 12.4%, 신재생에너지 10.4%, 석탄 9.5%, 열에너지 1.1% 등으로 나타났다. 총 에너지 수요는 연평균 2.0% 증가해 2030년에는 3억8890만TOE(석유환산톤)에 달하고, 에너지 이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에너지원단위는 연평균 1.4% 감소해 0.191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전력수요는 2016년까지는 연평균 3.7%씩 다소 높게 증가하다, 2017년 이후에는 연평균 1.1% 이하로 증가하는 전력 저소비형 사회구조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연평균 2.2%씩 증가, 2024년에는 9504만㎾에 달할 전망이다.
천연가스 수요는 2009년 2591만7000t에서 2024년 3411만5000t으로 연평균 1.8% 늘어나고, 같은 기간 도시가스 수요도 연평균 2.3%, 발전용 수요도 연평균 1.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천연가스 저장설비를 2017년까지 924만㎘ 확충, 연간 수요량 대비 저장비율을 2010년 11%에서 2024년 21%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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