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인문계열에서는 최근 2년간 경영ㆍ경제학과의 강세가 계속되었다. 법학전문대학원의 도입으로 주요 대학의 법학과가 폐지되고, 경영ㆍ경제학과가 졸업 후 취업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로 취업을 고려한 학과선택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학들은 경영ㆍ경제학과 열풍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글로벌'이라는 프리미엄을 더한 새로운 학과를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화'를 목표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다.

◆인기있는 경영·경제학과에 글로벌을 더하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영리더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2009학년도에 설립됐다. 지난해 정기 '나'군 모집에서 12.3대1로 인문계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체 경쟁률인 5.21대1을 훌쩍 뛰어넘었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는 모든 강의가 100% 영어로 진행되고,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비즈니스스쿨(kelley School of Business) 등과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해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외국어대 역시 기존 경영학부를 외대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글로벌경영대학으로 전환해 경영학과 어문학, 지역학을 결합한 글로벌리더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국제경영학과는 기업환경의 글로벌화에 발맞추어 마케팅, 재무, 인사, 회계 등 경영 전반에 대한 교육과정, 언어와 글로벌 문화의 이해에 대한 교육과정을 100% 영어강의로 진행한다. 외국인 학생과 내국인 학생이 함께 공부하며 외국인 학생은 한국의 문화를 빠르게 흡수하고 내국인 학생은 글로벌 환경을 일찍 접함으로써 국제적 마인드를 지닌 리더로 성장하게 된다.

◆금융학부 신설한 대학도 눈에 띄어
국내외 금융 전문인력의 수요 증대에 따라 '금융학부'를 신설한 대학들도 눈에 띈다. 중앙대 글로벌금융학과는 올해 신설된 특성화 학과로 재무금융분야 심화학습과 금융산업 현장에서의 실무능력 배양이라는 두 가지 교육목표를 세웠다. 이 학과 전공학생은 '금융전문가 트랙' 또는 '재무회계전문가 트랙' 중 하나를 3학년 1학기 이전에 선택해야 한다.

지난해 신설된 인하대의 글로벌금융학부 역시 다양한 금융실무 전문가의 특강과 금융기관 및 기업체의 인턴십을 통해 현장 지식을 키워준다. 학생들은 또 CFA(공인재무분석사),FRM(재무위험관리사) 등 금융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얻는다.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역시 해외금융기관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현장실습 교과목을 최소 6학점 이상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해 현장중심의 강의에 중점을 뒀다.

◆일부대학 자연계로 교차지원 가능
한편, 대부분의 대학들에서는 인문계열은 수리 '나'형에 사탐,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에 과탐, 혹은 수리'나'형에 과탐을 반영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수리 '나'형에 사탐을 응시한 수험생들이 자연계열에 지원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다. 서울대 간호대학, 가톨릭대 생활과학부, 경희대 건축학과 등이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하지만 수리'가'형과 과탐에 대한 가산점을 주는 곳이 있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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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학생 중에서 언어나 외국어영역의 점수가 많이 하락해 수도권 대학으로의 지원이 망설여지는 경우, 교차지원을 검토할 만하다. 보통 인문계보다 자연계 평균 커트라인이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의대를 지망하는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순천향의대, 을지의대,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등을 노려볼 수도 있다. 한의대 중에서는 세명대, 상지대, 원광대 등이 교차지원 가능하다. 경희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의대에서는 문과와 이과를 분할해서 모집하기 때문에 역시 지원가능하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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