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회복에 택지판매도 덩달아 증가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집값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분양시장이 살아나며 택지 판매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토지를 사들이는 주체가 개인부터 건설업체까지 다양,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 들어 단독주택용지와 공동주택용지 등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실수요자들에게 공급되는 단독주택이나 상업용지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단독주택용지 1582필지가 팔려나갔고 상업용지는 259필지가 판매됐다. 부동산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히 전북 혁신도시에 공급된 단독주택용지는 최고 10:1의 경쟁률을 56필지가 공급되는 등 경쟁률도 치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64필지의 단독주택 용지가 하반기에 팔려나갔으며 광주광역시 수완지구에서도 상반기 59필지에 이어 하반기 70필지의 단독주택 용지가 판매됐다.
상반기 주인을 찾지 못한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신세계 등이 상업용지를 사들이는 등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그동안 건설업체들이 분양시장 침체에 택지매수에 소극적이었으나 주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타나는 모습도 나타난다. 4분기 접어들며 부산에서 시작된 분양시장의 열기가 수도권까지 확산된 영향이다.
지난 11월25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분양한 광교신도시의 마지막 아파트용지(A18 블록)에는 총 97개 건설사가 몰리며 과열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태웅건설이 낙찰받은 이 용지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SK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LH가 보유한 공동주택용지도 부산 정관지구에서 3개 필지, 광주 수완지구에서 4필지가 판매됐다. 수도권에서는 평택 청북지구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각각 2필지가 분양됐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관리제 도입 등으로 정비사업 수주가 줄어들어 택지를 사들이고 있다"며 "내년 본격적으로 주택시장이 회복될 것에 대비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