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우왕좌왕할때 재정부는 신평사에 "걱정말라"급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 우리 군이 우왕좌왕할 때 경제부처인 기획재정부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에 "北 도발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급전을 보내 이들의 우려를 조기에 진화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3일 북한의 도발로 우리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자 곧바로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에 이메일을 보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전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제한적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이는 한국 경제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이고 아일랜드 구제금융 등 유럽발(發) 재정위기에다 대북 리스크까지 부각되면 한국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정부는 이메일에서 "한국과 미국이 강력한 군사 동맹 관계를 유지해 북한에 대한 억지력이 충분하다. 한국의 외화 보유액이 2000억달러가 넘고 경제성장률 또한 선진국 최고 수준에 달할 정도로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건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들 3대 신용평가사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언론 등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고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대북 리스크는 한국 경제에 있어 계속되는 이슈로 이미 경제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는 점을 신용평가사에 설명했고 그들 또한 충분히 이해하는 모습이었다"면서 "긴급 대응책으로 뉴욕에서 한국 경제 설명회를 하려했으나 국내 금융시장이 대북리스크에 대해 침착한 모습을 보여 그 방법까지는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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