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퇴직 연금 제도 도입 5년을 맞았지만 국내 근로자 가계의 은퇴준비는 3년 전에 비해 그다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실제 예상 소득과 은퇴 후 희망 생활비는 약 3억원의 격차가 발생해 여전히 괴리가 심각한 상태였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와 함께 조사한 '2010 피델리티 은퇴준비지수'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가 은퇴 후 사망 시까지 희망하는 생활 수준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8억4212만원이었다. 반면 실제 은퇴 시 까지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2억9730억원이 부족한 5억4482만원으로 나타났다. 희망수준과는 35%포인트 차이다.


은퇴 뒤에 희망 생활비가 은퇴 직전의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목표소득대체율은 62%로 지난 2008년과 동일했다. 하지만 은퇴 후 실제로 예상 소득이 은퇴 직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은퇴소득대체율은 42%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에 비해 1%나아진 것에 불과해 양 지수의 격차는 여전히 20%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세~29세 계층이 높은 목표소득대체율(65%)과 낮은 은퇴소득대체율(33%)로 인해 은퇴준비격차가 32%포인트에 달했다. 은퇴자금충분도 역시 49%로 가장 낮아 은퇴준비가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분류됐다.

AD

이에 반해 30세~39세 계층은 높은 은퇴소득대체율로 은퇴준비격차가 10%포인트밖에 되지 않았고 은퇴자금충분도도 30%로 가장 높아 은퇴준비가 양호한 계층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도입 5주년을 맞아 발표된 이번 2010 피델리티 은퇴준비지수(2009년 데이터에 기반 조사)는 2008년 조사(2006년 데이터에 기반 조사)에 이어 두 번째 발표되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2인 이상의 한국 근로자가구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60세에 은퇴하고 부부가 모두 기대여명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했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자산운용 한국 대표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자산운용 한국 대표

AD
원본보기 아이콘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