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에서 1조2000억원 대출...주식이나 자산 담보 제공하지 않아
이날 현대그룹은 메릴린치, 우리투자증권, 산업은행 등 현대건설 공동매각주간사가 해당 자금 내역에 대한 소명을 공식 요청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현대그룹은 채권단에 현대건설 인수 자금 5조5100억원 가운데 1조2000억원을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에 예치된 현대상선 프랑스법인 예금으로 조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그룹은 동양종금증권 자금 7000억원에 대해서는 "동양종금증권은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풋옵션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건설 인수 뒤 2년9개월 후 동양종금이 요청이 있을 경우 풋옵션을 협의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양종금증권이 투자키로 한 자금 역시 기존에 알려진 7000억원보다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 평가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면서 "결과가 번복될 사안은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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