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대그룹의 인수 관련 자금조달구조 및 재무건전성 여부, 국내 1위 건설사로서 현대건설의 우수한 인력을 포함한 유무형자산 유지 등 시장참여자들이 제기하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신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과 채권단과의 양해각서 체결이 지연될 것이라는 언론보도를 지적했다.
현대건설 매각주식 3888만주(지분 34.9%) 관련 총인수가격 5조 5100억원(주당 141,722원)내 1조9000억원의 외부자금 충당예정분 중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이 나티시스은행에 예치한 1조2000억원 자금의 적정성 논란 여부를 주목했다.
당초 현대그룹이 제시한 인수자금은 자체보유 1조5000억원, 기업어음 및 회사채발행 등 2조원, 동 나티시스은행 예금과 동양종금증권 관련 투자금 등 1조9000억원 등이다.
11월 17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지이후 5영업일 이내 즉, 24일 체결예정인 동 양해각서는 시한을 3영업일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하에 29일(채권단협의시 추가 연장 가능)까지가 체결시한이다.
현대그룹의 청사진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현대그룹은 EPCm(설계, 자재구매, 시공관리)역량 강화, 북한 및 러시아 등 고성장 해외시장 진출, 모바일항만 및 해양도시 등 신성장 사업을 통해 현대건설을 2020년까지 수주 150조원,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률 9%대의 세계적인 종합건설사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발전방안 및 서산간척지 미래형 그린도시 개발 방침을 발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청사진의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는 할 수 있으나 올해 추정 수주 20조8000억원, 매출액 9조8000억원, 영업이익률 6.1% 대비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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