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석유화학 기업 해외 IR, 글로벌 경영의 첫단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뉴욕, 보스톤, 런던, 파리, 프랑크프루트, 밀라노...

SK에너지의 이번달 글로벌 기업설명회(IR) 개최 일정에 나온 도시이름이다.
17일 SK이노베이션 에 따르면 SK에너지 IR팀은 이번달 1일부터 19일까지 장장 20일 동안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10여곳 이상의 국가와 지역을 방문해 IR 행사를 진행중이다. 세계 각지에 있는 주주들에 SK에너지를 알리기 위해 IR팀이 사실상 총출동한 것.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기업설명회에서는 SK에너지의 회사 분할과 관련한 내용을 세계 곳곳에 있는 주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글로벌 IR이 계획됐고, 이제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의 이번 IR은 특별한 사업상의 계약이나 거래를 위해 목적한 것이 아닌 NDR(Non Deal Roadshow)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IR이 평소의 해외 IR에 비해 국가와 도시가 늘어난 것이 SK의 글로벌 경영 확대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을 개기로 글로벌 경영을 확장하는 것과 맞물려 해외에 'SK'라는 브랜드를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다.
또 석유화학 업종의 회복과 더불어 자원개발, 신사업 추진 등에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 글로벌 투자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내다봤다. SK에너지 뿐만 아니라 기타 석유화학 업체들이 해외 IR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이 같은 설명을 뒷받침한다.

S-Oil 이 이달 들어 싱가포르와 유럽에서 IR을 진행하고, LG화학 도 이달 8일부터 미국의 뉴욕, 보스턴, 워싱턴DC 등을 돌며 IR을 진행했다. 웅진케미칼 도 이달 들어 런던에서 IR을 갖고 해외 투자자들에게 사업 계획을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해외자원개발과 신사업 진출을 위해서는 자본 확보와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조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석유화학 업체들이 해외 IR을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경영에 대한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해외 IR이 수익과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해외 주주들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상황을 전달하면서 기업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자 확보와 협력 증진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