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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장 코스닥사 주가로 본 주관사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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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교보證 웃고, 한국투자 미래證 울고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45개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인 25개 업체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젠, 누리플랜 등은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주가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반면 하이소닉, 에스이티아이 등은 공모가에 절반, 심지어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공모가 '거품'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들의 명암 역시 엇갈리는 모습이다.
지난 1월15일 코스닥에 입성한 우노앤컴퍼니부터 이달 초 상장한 아나패스, 삼본정밀전자까지 올해 코스닥시장에는 총 45개(오미디어홀딩스, 스팩 제외)의 기업이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대우증권이 이 가운데 가장 많은 7개 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주관했고, 한국투자증권(6개)과 한화증권(5개),미래에셋(4개), 교보증권(4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를 비교했을 때 대우증권은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을 주관했던 기업 7개 가운데 에스디시스템, 코렌, 아이텍반도체의 주가는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으나 씨젠과 성융광전투자, 누리플랜 등은 가파른 주가 상승세로 투자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씨젠과 성융광전투자, 누리플랜은 모두 올해 9월 이후 상장한 기업들로 2달이 채 안 돼는 짧은 기간 동안 각각 105%, 155%, 9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교보증권의 경우 이미지스와 디지털아리아, 이스트아시아스포츠 등이 공모가 이상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어 표정이 밝다.

반면 6건의 코스닥 상장을 주관했던 한국투자증권의 성적은 초라하다. 상장 기업 가운데 공모가 1만1000원에서 현재(11일 종가기준) 1만9300원으로 오른 유비벨록스를 제외하고는 5개 기업 모두가 공모가에 크게 못 미치는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우리넷의 현재 주가는 3410원으로 공모가 6700원을 크게 하회하고 있으며, 투비소프트와 실리콘웍스 등은 공모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미래에셋이 상장을 주관한 기업들도 대부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7월21일 상장한 크루셜텍만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냈을 뿐 이글루시큐리티와 모베이스 등은 이렇다 할 상승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2월 한화증권이 상장을 주관했던 하이소닉의 경우 시초가가 공모가인 1만3000원보다 높은 1만4200원에 형성됐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곡선을 그려 현재 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을 했던 에스이티아이도 공모가 1만7500원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530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주가는 거래소 상장 기업들보다 더 큰 폭으로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쟁기업 대비 주가, 실적 등 실제 기업 가치 등을 잘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기업들은 이제 막 상장한 새내기인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씨젠의 경우에도 거래 초기 액면가의 60배에 이르는 공모가로 투자자들 사이에 공모가 거품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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