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자체 개발 드릴십 두척 명명식 개최
독자모델(DSME-10000형),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인정받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드릴십 두척을 성공리에 완공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지난 11일 옥포 조선소 H안벽에서 브라질 최대 건설 플랜트 그룹인 오데브레쉬로부터 지난 2008년 수주한 드릴십 두 척의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는 남상태 사장, 미구엘 그라딘 오데브레쉬 오일 & 가스 CEO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데브레쉬 사이트 메니저 페드로 마티아스의 부인인 페르난다 마티아스 여사와 같은 회사 드릴링 시스템 엔지니어 호세 모우렁의 부인인 꼰세이썽 모우렁 여사에 의해 각각 ‘노베 에이트’(Norbe VIII), ‘노베 나인’(Norbe IX)으로 명명됐다.
특히 이날 노베 에이트의 대모로 나선 마티아스 여사의 남편인 페드로 마티아스씨는 지난 10월 거제시로부터 명예시민으로 위촉돼 이번 명명식의 의미를 더했다.
두 척의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의 독자모델인 DSME-10000형으로, 수심 1만피트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최첨단 위치제어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해저 12km까지 드릴장비로 파내려 갈 수 있어 에베레스트산(8848m)보다 더 깊은 곳까지 시추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7년초 회사가 첫 드릴십 건조를 시작한 지 불과 3년 만에 독자모델을 만들었으며 장비 국산화 추진 등 적극적인 원가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안정성도 강화해 북해처럼 기후 조건이 열악한 극지에서부터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무더운 심해 지역까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시추가 가능한 제6세대 모델로 분류된다.
남 사장은 이날 “대우조선해양의 고유모델인 DSME-10000의 성공적인 건조는 오데브레쉬와 긴밀한 신뢰 덕분에 가능했다”며 “나머지 시리즈도 성공적인 건조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유가로 인해 에너지 개발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탐사와 시추, 생산설비의 투자확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우조선해양의 해양제품 수주 실적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명명식을 가진 드릴십은 내년초부터 순차적으로 주문주 측에 인도되며 브라질 원유개발회사인 페트로브라스에 용선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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