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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유가 2035년 113弗로 상승..가스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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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중국 등 신흥개도국에서의 석유수요가 지속 상승하면서 오는 2035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113달러로 2009년(60달러)대비 2배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가스가격은 설비과잉이 장기간 지속돼 하향안정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5년까지의 에너지 시장을 전망한 '세계에너지전망 2010'을 9일 발간했다. IEA 전망에 따르면 2035년 1차 에너지수요는 중국 등 비(非)경제개발협력기구(OECD)국가의 수요 급증으로 2008년 대비 36%, 연평균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높은 석유가격과 산업, 발전부문의 탈석유화 등으로 에너지믹스 중 석유비중은 감소하며, 천연가스 수요는 친환경성과 실용성으로 다른 화석연료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는 2008년 33%에서 2035년 28%로 감소하고, 원자력 비중은 6%에서 8%로, 신재생에너지는 7%에서 14%로 증가한다. 석유가격은 수송부문의 수요 증가와 투자둔화로 장기적으로 상승해 2025년 배럴당 113달러까지 오르나 가스가격은 점진적 하락세가 예상됐다.

최종에너지 중 전력수요는 연평균 2.2%로 급격히 증가하며, 저탄소기술 투자로 발전연료 중 화석연료 비중은 2008년 68%에서 2035년 55%로 감소하는 반면,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같은 기간 19%에서 33%로 증가가 예상됐다. IEA는 "가스가격이 예상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할 경우, 발전부문의 가스비중을 증대시킬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IEA는 이번 보고서에서 "코펜하겐 합의는 2035년까지 배출 증가율은 감소시키나 배출량은 증가해 3.5도까지 온도가 상승하며, 이는 2도 목표달성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주요 20개국(G20)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로 부분적으로 보완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IEA는 "'2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 산업부문의 탄소가격 책정,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의 조속한 이행 등 각국 정부의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감축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전력부문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등 저탄소 기술로의 전환과 에너지시스템의 폭넓은 변화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10개 국어로 번역된 에너지전망 요약본은 홈페이지(www.worldenergyoutlook.org)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는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한글번역본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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