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밤늦은 시각 대형마트를 찾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월(月)이 바뀌는 순간 공짜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자카드 '푸드스탬프'에 정부가 돈을 한가득 넣어주기 때문이다. 그만큼 푸드스탬프를 간절히 기다려온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현재 미국의 푸드스탬프 수혜자 수는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다. 미국 농업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푸드스탬프 수혜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24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보다 58.5%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를 기록했지만 말 그대로 '밥벌이'조차 못하고 있는 미국인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
데일리파이낸스는 푸드스탬프 수혜자 수는 끼니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미국인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가장 실제적인 지표라며 미국 경기가 충분히 회복되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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