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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쓰는 기름 모았더니 매출 4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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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레스토랑, 공장 등에서 나온 폐기름을 수거해 바이오디젤유로 재탄생 시킨 한 중국 기업이 1년 동안 네 배의 매출 신장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푸젠성 소재 차이나클린에너지(China Clean Energy)가 중국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클린에너지는 폐유를 디젤유로 변환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실적 뿐 아니라 미국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윌리엄 천 차이나클린에너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의 네 배로 급증했다"며 "특히 최근 중국 정부가 에너지 절약 목표치 달성을 위해 민간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제한하면서 전력생산을 위한 디젤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호재"라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차이나클린에너지는 7개의 소규모 전력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생산한 바이오연료를 공급하기로 했다. 전력회사 1곳당 공급 규모는 100만위안(미화 15만달러) 가량이 된다.

전력회사들은 이전까지 일반 디젤유를 사용해 전기를 만들어 냈지만 최근 디젤유 공급 부족 사태로 가격이 비싸지면서 바이오디젤유 사용량을 늘리고 있는 것. 또 바이오디젤유의 연소 효율이 높다는 점도 전력회사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천 CFO는 "폐유로 만들어진 바이오디젤유는 톤당 4000위안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일반 디젤유는 4648위안에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차이나클린에너지는 바이오디젤유 생산 뿐 아니라 식용유 찌꺼기를 모아 만든 친환경 세제, 접착제, 코팅용 기름, 잉크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천 CFO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그냥 버려졌던 폐유들이 이제는 인기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이나클린에너지 주가는 상승 속도가 최근 더 빨라지는 추세다. 불과 한 달 전만해도 미국시장에서 주당 0.76달러선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전날 1.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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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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