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현희, 박지원, 박기춘 민주당 의원들의 연이은 사퇴 요구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용산참사 때 목소리를 내고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을 했다. 재판부에 의견을 표명하고 경찰에 과잉진압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 정부 들어 위원장이 인권위에 오면 인권이 무시되고 말살됐다'는 비판에는 "일부 그런 의견이 있다는 것 알고 있다"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 역시 "인권위원장이 깜둥이 발언이나 하고 그 자리에서 앉아있는 것이 창피하지 않느냐"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현 위원장은 이에 "저를 비판하는 사람 이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며 "인권위는 잘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한 "제발 물러가세요"라며 거듭 사퇴를 촉구하는 박 의원의 지적에 "인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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