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금융개혁안' 막판 로비 열중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 1930년대 이후 최대 규모 개혁으로 평가되는 금융개혁안 세부내역 조율을 앞두고 월가 로비그룹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가의 최대 로비단체인 증권업금융시장협회(SIFMA)는 연례 컨퍼런스에서 "협회는 오바마 행정부 및 규제당국, 의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개혁안 수정 등을 포함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IFMA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을 포함한 수백 개 증권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 들을 대표하는 단체다. 금융개혁안의 경우에도 최종 합의안이 초안에 비해 한층 완화되도록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7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종결제까지 끝마친 상태인 금융개혁안은 파생상품 및 헤지펀드 시장에 대한 감독 강화 등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수개월간의 세부내역 조율이 남아있는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재무부 등이 수백 가지의 세부 규정 마무리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면서 이를 보다 완화시키기 위한 은행 및 브로커리지 업체들의 로비 또한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로비스트들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문은 자기자본거래 제한과 은행권의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 영업규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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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라이언 SIFMA 회장은 "규제당국이 '자기자본'을 어떤 기준으로 규정하고 금지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협회는 재무부의 자기자본거래 등 여타항목에 대한 규제관련 결정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하원 내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등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공화당은 금융개혁안 수정을 추진 중이지만 여전히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 등으로 인해 난항이 예상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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