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10월 한 달 간 LG화학 72차례 매매
차익실현+저가매수 기회 포착.. 시장 상승 + 알파 노려

상승장서 자산운용사 단타매매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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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코스피 지수 1900선을 탈환하며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자산운용사들이 상승장 따라잡기로 분주하다. 일부 운용사는 거의 매 거래일 종목 사고 팔기를 반복하며 차익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0월 한 달간 LG화학의 지분을 9.62%에서 8.52%로 1.10% 가량 줄였다. 매도와 매수를 거의 매 거래일 반복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회사(주식), 미래에셋인디펜던스한아름증권(채권혼합) 등 9개 특별관계자의 지난달 매매 발생 건수는 72건에 달했다.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던 10월14일 4만6490주, 20일 3만5031주를 장내매도해 각각 150억원을 현금화 했으며, 22일에는 193억원 가량의 5만4534주를 팔았다.


태광산업, 롯데제과에 이어 주당 거래가격이 가장 비싼 아모레퍼시픽도 적극적으로 매매했다. 주가가 낙폭을 키우자 미래에셋운용은 10월8일 99만3560원에 6만3920주를 장내매도 해 635억원을 현금화했다.

특히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IT 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크게 줄이며 연일 매도에 나섰다. 한 때 자문사7공주 종목으로 주목을 받았던 삼성SDI의 경우 지난 한 달간 125만6871주를 팔아치워 지분 비율을 8.47%에서 5.71%로 2.76%포인트 줄였다. 서울반도체 역시 145만5919주를 매도해 지분 비율이 8.79%에서 6.29%로 2.50%포인트 감소했다.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역시 차익실현을 위한 단타매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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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운용의 이오테크닉스 지분은 지난 9월 6.57%였지만 한 달간 12차례 지분을 팔아치워 10월 31일 현재 2.64%포인트 감소한 3.93%를 기록했다. 이밖에 KB자산운용도 지난 10월 한 달간 매 거래일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사고 팔았다. 매 거래일 장내매수와 매도를 반복한 끝에 지난 9월30일 177만2479주에 달했던 다음 주식은 10월 29일 현재 174만5738주로 줄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운용사들이 시장 상승분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차익실현과 저가매수 차원의 매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면서 "다만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것이 주식투자와 운용의 기본 원리인 만큼 운용사들의 운용 전략이나 철학에 큰 변화가 온 것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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