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2 규모에 따라 방향성 잡을듯..11월 기준금리인상 선반영, 박스권 이어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소폭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기록했다. 별다른 이슈가 없이 장중 변동폭이 컸다. 거래는 부진했다. 오늘밤으로 예정된 미 연준(Fed) FOMC의 추가양적완화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기 때문이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와 금리 정상화 등 언급이 있었지만 원론수준에 그친데다 이미 선반영하고 있어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다음주 G20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속에 원하는 합의를 도출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국은행 11월 금통위 전까지 FOMC부터 일본 중앙은행 유럽 등 금리결정이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FOMC회의가 가장 큰 영향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FOMC 2차 양적완화(QE2) 규모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강세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예상치를 밑돌 경우 추가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어 큰 폭의 약세도 힘들다는 예상이다. 선물기준 112.00 수준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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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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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전장대비 2bp 상승한 2.97%를, 통안1.5년과 2년물이 4bp씩 올라 3.31%와 3.48%를 기록했다. 국고3년 10-2도 어제보다 2bp 상승한 3.43%를 보였다. 반면 국고5년 10-5와 국고10년 10-3, 국고10년 물가채 10-4, 국고20년 9-5는 전장비 보합인 4.00%와 4.44%, 1.70%, 4.67%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하락한 112.09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7틱에서 14틱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12.11로 개장했다. 장중 111.98과 112.19 사이를 오갔다.


미결제량은 18만9594계약을 보여 전장 19만5605계약대비 6000계약이상 감소했다. 거래량은 13만7153계약을 나타내 어제 22만1013계약보다 8만3800계약정도 줄었다.


12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25틱 상승한 104.60을 기록했다. 장중 104.29와 104.60사이를 오갔다. 미결제량은 355계약을 보여 전일대비 40계약 줄었고, 거래량은 285계약을 기록해 전일비 20계약 늘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172계약 순매도를 보여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증권도 1610계약을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했다. 보험 또한 582계약 순매도를 기록해 이틀연속 매도에 나섰다. 반면 은행이 4483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했다. 투신도 489계약 순매수를 보여 사흘째 매수에 나섰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최근 금리가 많이 올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오늘밤 FOMC 이벤트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커 별다른 재료없이 힘겨루기하다 끝났다. 국회 대정부질물에서 과세등 언급이 있었지만 원론적 수준이에 그쳐 큰 영향은 없었다”며 “Fed의 2차 양적완화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장이 밀리겠지만 괜찮은 수준이라면 강세시도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50%내지 60%정도 선반영하고 있어 현 수준에서 추가약세시도가 어렵다”며 “당분간 선물기준 112.00 수준에서 등락할듯 싶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최근 약세장속에 다친 심리가 아직 치유되지 못한 느낌이다. 선물기준 112.10을 지지하려는 모습이 컸다.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변동성이 컸다. 증권과 외국인 눈치를 보며 자신없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며 “미국 선거결과에 대한 분석과 오늘밤 예정된 FOMC 발표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경주 G20재무장관 회의 결의후 자국에 돌아가서 하는 첫 결정이라 약속을 지킬지 마이웨이를 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완화규모가 클 경우 원·달러환율 1100원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이 현선물내지 장기물쪽에 저가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주말정도까지 강세모드가 이어질것 같다”며 “다만 FOMC에 이은 일본과 유럽 중앙은행들의 정책결정이 연달아 있다는 점에서 11월 금통위까지 이번 FOMC결정이 가장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통안2년 입찰·중도환매 부진 = 한국은행이 1조7000억원어치 통안채 2년물 입찰을 실시해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다만 응찰액이 1조7800억원에 그쳤다. 지난달 20일 1조6000억원어치 입찰에서는 응찰액이 2조5100억원을 기록했었다. 낙찰수익률은 3.47%(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기록해 아시아경제가 사전예측한 3.44% 전후보다 높았다. 부분낙찰률은 50%에서100%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통안2년물 입찰에서 응찰이 적었고 낙찰금리도 비교적 높아 부진했다.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듯 싶다”고 평가했다.


통안2년 0352-1106-0203과 통안2년 0415-1108-0200을 대상으로한 1조2000억원규모의 통안채 중도환매도 1조원어치 낙찰에 그쳤다. 응찰액도 1조70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 9월15일 4000억원규모로 실시한 통안2년 바이백에서는 응찰액 5200억원 기록한바 있다. 11.6.2통안채는 응찰액 5200억원을 보이며 4600억원이 낙찰됐고, 11.8.2통안채는 응찰액 5400억원을 보이며 5400억원이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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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금리는 11.6.2통이 전일 민평금리 2.74% 대비 2bp 가량 높은 2.68~2.72%를 기록했다. 11.8.2통은 전일 민평금리 2.82% 사이인 2.77~2.83%를 보였다. 부분낙찰은 모두 없었다. 통안채 바이백은 지난 9월1일과 9월15일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실시됐다.


한은 관계자는 “통안2년물 중도환매(바이백) 응찰률이 지난번보다 떨어지며 부진했다. 보유주체가 외국인에 쏠려있어 팔려는 물량이 없었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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