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1100원 붕괴가 임박해 오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환율 전망과 그 대응책을 놓고 열공(열심히 공부하다의 준말)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당초 삼성경제연구소가 예상한 1100원선에 근접하면서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사장단협의회는 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조하현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초청해 '환율전쟁과 우리 경제의 대응'에 대한 강연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조교수는 "금리가 인상될 경우 원화 강세가 가속화되고 환율이 하락해 수출감소로 이어지면 우리의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것이고, 금리가 인하될 경우 내수부진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두가지 선택 중에 하나를 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금리인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교수는 또 “주가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쳤는데 그 배경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되면서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위안화 절상과 관련, 우리나라에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출경쟁력 강화를 꼽았으며, 부정적 영향으로는 대외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G20 서울 서밋에서 미국의 요구를 중국이 받아들일지 주목된다며,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교수는 중국의 위안화 가능성에 대해 지난 2005년의 시나리오를 들어 이번에도 위안화 절상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AD

지난 2005년 위안화 절상 당시 중국은 초기에 은행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금리를 인상한 후 위안화를 절상했는데 이 과정에 걸린 소요기간이 22개월 정도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위안화 정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화가 강세이면 수출경쟁력이 약화하겠지만, 이미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해놓았고 결제통화도 다변화돼 있다"면서 "단순히 원달러 환율 하락만으로 당장 수출경쟁력에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