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MBC 내부정보 유출에 연루된 삼성경제연구소 오 모 부장이 내부 조사를 거쳐 적절한 인사조치를 받을 전망이다.


삼성측은 이번 사건을 개인의 호기심과 과욕에 의한 것으로 판단, 회사의 공식업무가 아닌 일로 인해 삼성 전체의 명예를 떨뜨린 만큼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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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오 부장이 옛 직장이었던 MBC의 ID를 이용한 것을 시인했다며 이는 개인적인 호기심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부사장은 “오 부장이 MBC 내부정보에 접근한 배경에 대해 사생활보호를 위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회사차원에 정보 빼내기에 나섰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3년전 MBC에서 삼성경제연구소로 이직한 오 부장의 과욕이 이번 사태를 발생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 부장은 2007년 삼성경제연구소로 이직하면서 자신의 근무연차보다 한단계 높은 부장직급을 받았는데 이는 삼성 인사조직체계상 3년 가량 빠른 것이었다.


또 오 부장은 이후 경제연구소보다는 그룹 커뮤니케이션팀에서 근무하기를 원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자 무리하게 MBC 내부정보를 취합해 공을 세우고 싶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개인적인 일로 MBC정보유출 사건을 치부하기는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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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자는 “국민들 눈에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아니라 삼성그룹 전체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이는 회사의 공적업무과 연관없이 회사명예에 큰 누를 끼친 것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조치가 있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그동안 오 부장이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맡은 본연의 업무는 방송사 인터뷰 요청시 일정 조율과 인터뷰 내용을 가다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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