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10월 의사록 "제로금리 부작용 경계해야"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일부 금융정책위원들은 우려를 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BOJ는 지난달 5일 금융정책회의 직후 기준금리를 0.1%에서 0~0.1%로 인하하면서 4년 만에 다시 '제로금리'로 회귀했다.
2일 공개된 BOJ의 10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은 시중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다른 위원들은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될 경우 부정적 영향이 양적 완화의 효과를 넘어설 수도 있다면서 0.1% 수준을 유지하자는 의견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이 제로금리 기조가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를 하지 않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비록 소규모일지라도 ETF(상장지수펀드)와 REITs(부동산투자신탁) 매입을 통해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8일 열린 금융정책회의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0~0.01% 수준에서 동결하는 한편 35조엔의 대출프로그램 및 자산 매입규모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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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발표한 5조엔 규모의 추가 유동성 공급 방안의 세부사항으로는 일본 국채 장·단기물과 ‘BBB’등급 회사채, A2등급 기업어음(CP)을 포함해 상장지수펀드(ETF) 를 4500억엔 규모로, 부동산투자신탁펀드(REITs)를 500억엔 규모로 매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BOJ는 다음번 금융정책회의를 당초 이달 15~16일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인 4~5일로 앞당겼다. 전문가들은 FOMC에서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고 엔화 가치 상승이 계속될 경우 BOJ는 유동성 공급 규모를 더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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