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금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고 있다"며 "투자 규모를 좀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카콜라는 중국 시장에 2009년~2011년 동안 2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코카콜라를 비롯한 청량음료 업체들은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펩시코는 2013년까지 25억달러를 투자해 12개의 공장을 신설하고 R&D 및 마케팅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켄트 CEO는 “중국에 병 생산 공장과 유통망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상하이에 9000만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R&D)센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시장연구그룹(CMR)의 벤 카벤더 애널리스트는 “중국 서부 및 중부 지역의 가계수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코카콜라가 성장할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켄트 CEO는 "향후 10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의 새로운 소비자가 중산층에 편입될 것이며 그 가운데 30~40%는 중국에서 유입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사업의 급격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코카콜라는 17.5%로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식음료 업체 팅신그룹이 11%로 그 뒤를 이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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