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창립 9주년 기념식 없이 사내방송으로 메시지 전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 2001년 주택은행과 합병한 KB국민은행이 1일로 창립 9주년을 맞았다.
민 행장은 기념사에서 영업력 강화, 미래 지속성장 기반, 성과주의 문화, 소통경영 등을 통해 리딩뱅크로서의 입지회복을 강조하면서 '희망퇴직' 등 최근 은행 내부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은행 취임 후 첫 창립 기념일임에도 별도의 기념식 없이 사내방송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은행을 '크면서도 빠른 조직'으로 변화시켜 나가자"며 "영업력 강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인력 재배치, 고객관리 및 마케팅 활동 강화, 고객니즈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업금융과 IB(투자은행), 외환부문에 대한 경쟁력 확보도 강조했다. 리테일 업무(개인영업)에만 매달릴 경우 장기적인 시장 리더쉽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달 중에는 전 직원을 상대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모해 경영에 반영하고 우수 제안자를 파격적으로 우대하고 약속했다. 성과체계의 대변혁을 예고하며 조직내 만연해 있던 평등주의 문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또 소통경영을 위해 민 행장은 이달 초부터 전국을 돌며 현장 목소리를 직접 챙길 예정이다.
한편 민 행장은 오는 5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민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도 스킨십, 영업력 강화에 매달리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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