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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3분기 누적 순익 7조3000억원…전년比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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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는 다소 부진한 실적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3분기 국내 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기업 구조조정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대손비용이 크게 늘면서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은행의 순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5000억원(121.6%) 급증했다.

전분기보다 대손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3분기 대손비용은 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2000억원(39.3%)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4조9000억원(21.3%) 증가했다.
NIM은 급락했던 시장금리와 예대금리차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보다 0.43%포인트 상승했다. 실제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9월 2.27%에서 올 8월 2.65%로 올랐다.

대손비용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1000억원(21.9%) 증가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여신 및 부동산PF 대출 등에 대한 충당금 적립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비이자이익은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7000원(37.5%) 늘었다. 주요 출자전환 기업 등 보유 주식 매각 및 증시 호전 등에 따라 주식 등 유가증권 처분이익(3조9000억원)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4조3000억원)이 컸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순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됐지만 대손비용이 크게 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수익구조도 유가증권 처분이익의 비중이 크게 나타나는 등 다소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은행들은 잠재 부실의 조기 인식 및 부실채권 정리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올해 안에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을 엄정하게 적용토록 하는 등 재무건전성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실채권 정리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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