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두보의 한시가 남아 있는 백자호가 시 문화재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27일 두보의 시구(詩句)가 산수문(山水문)과 조화를 이룬 '백자청화산수문호(白磁靑華山水紋호壺)'와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嘉禮)인 병인가례(丙寅嘉禮) 때 사용된 '병인가례시명백자청화수복문호(병인가례시銘白磁靑華壽福紋壺)'를 각각 서울시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정인 '백자청화산수문호'는 19세기 백자호로 산수문과 두보의 시구가 쓰여 있는 구도와 배치가 독특하며 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시 문화재 자료로 쓰일 병인가례시명백자청화수복문호는 항아리의 몸체가 둥근 공 모양을 지녔다. 한글 점각 명문을 통해 1866년 고종과 명성황후 가례 때 사용했다는 출처가 확실하고 병인년이라는 연대가 기록되어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