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PMP업계 "스마트폰 돌파구 찾아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스마트폰 직격탄을 맞은 디지털기기 업계가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하드웨어 판매에 주력하던 내비게이션 업계는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접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출시하며 신사업 발굴에 나섰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모바일 기기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이들 기기에 탑재할 지도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등 맵(Map) 공급에도 주력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업체 팅크웨어(대표 김진범)는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에 자사 3D 내비게이션 맵을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탭 사용자는 별도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팅크웨어가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팅크웨어는 앞으로 삼성전자 이외에 다양한 태블릿PC 제조업체와 제휴를 맺고 자사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디바이스용 내비게이션 앱 개발도 완성 단계에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태블릿PC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생긴 것은 오히려 기회"라며 "3D 내비게이션의 경우 기존 내비게이션과 마찬가지로 구입 1년 후부터는 유료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속적인 수입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체 엠앤소프트(대표 박현열)는 최근 SNS 기능의 앱 '플레이스 태그'를 선보였다.
플레이스 태그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서 현재 방문한 장소에 대한 감상과 리뷰를 실시간으로 작성하고,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는 서비스다. 엠앤소프트의 모바일 지도 서비스인 '플레이맵'과 연계해 장소 기반으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위치 기반 정보와 신규 서비스를 결합한 위치기반 소셜 서비스(LBSNS)를 향후 먹거리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만성 적자에 시달렸던 아이스테이션(대표 채종원)도 주력 제품을 3D 태블릿PC로 바꾸고 영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학습용 태블릿 '버디' 예약 판매 물량 1000대가 매진되며 사업에 청신호를 띠고 있는 것.
아이스테이션은 2년 전 PMP 제조업체 디지털큐브 인수 당시 부채비율이 700%에 달할 정도로 재무상태가 불안정했지만, 최근 부동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부채비율을 낮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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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테이션 전략마케팅파트장 서동열 전무는 "버디의 판매 호조는 최근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PMP 구입을 망설이던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관계자는 "올 초부터 10월까지 MP3와 내비게이션 판매량 점유율 추이를 살펴보면 모두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기능이 겹치는 제품일수록 점유율 하락이 크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 업체는 생존을 위해 신사업 발굴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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