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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복리상품'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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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에 이자…투자기간 길수록 유리
국민·기업 등 잇따라 출시 '인기몰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실세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각 은행들의 '월 복리' 금융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복리 상품은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 단리 상품과는 달리, 원금에 이자를 계산한 뒤 붙어난 원금에 다시 이자를 덧붙여준다. 또한 단리는 투자원금만 반복적으로 정해진 기간만큼 투자가 이뤄지고 매년 동일한 이자를 받지만 복리상품은 투자금에 이자 수익이 더해져서 매년 재투자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단리보다 복리 상품이 이율에 있어서 유리하며, 특히 투자 기간이 길수록 복리의 힘이 커진다. 저금리가 지속되면 복리 상품들의 인기가 올라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복리 상품을 보면 이자율에 따른 수익을 계산해 내기가 쉽지 않다. 이 때 '72법칙'을 이용하면 아주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다. 72를 이자율로 나누면 바로 그 숫자가 본인의 투자액이 두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된다.
예를 들어 이율 4%인 복리 상품에 가입했다면 투자한 금액이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2÷4=18, 즉 18년이 지나서야 투자한 원금이 두배가 되는 시점이 되는 것이다.

이 계산법을 통해 필요 이자율도 계산할 수 있다. 72를 투자기간으로 나누게 되면 바로 해당 기간에 원금이 두 배로 늘어나기 위해 필요한 이율이 계산된다.

단 복리 상품 가입 시 투자기간과 세금 우대, 비과세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 이는 복리는 투자기간이 길수록 유리하나 은행에서 판매하는 복리 상품의 대부분은 최대 3년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은행은 매월 이율이 올라가는 계단식 금리 구조의 월 복리 정기예금 'KB국민UP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1년제, 만기이자지급식으로 가입 대상은 개인이며, 최저 가입금액은 300만원이다. 상품의 기본이율은 1개월 단위로 연 2.1%에서 연 5.8%까지 매월 계단식으로 상승하며, 이자를 월복리로 계산해 지급한다.

또한 기업은행이 선보이고 있는 '월 복리 자유적금'은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6개월 이상 5년 이하로 최고 연 3.40%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의 '월 복리 적금'도 3년 만기로 분기별 10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하며, 연 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우리은행의 '월 복리 연금식적금'은 거치기간과 연금지급기간의 직접설계가 가능한 상품으로 연 4.10%의 금리를 제공한다. 만기는 5년이다.

외환은행의 '넘버엔 월 복리 적금'도 1∼3년 만기로 300만원 이내 최고 연 3.7%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티은행의 '복리 스텝업(Step-Up)예금' 역시 1년 만기 100원 이상 가입으로 3개월 마다 복리를 적용한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매달 붙는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 복리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고금리 단리 상품도 좋지만 은행들이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다양한 복리 상품에 노크하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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