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석유화학 제품분야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이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일부 가격조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내년도 투자와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올해에 비해 20~30%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올해 여수 NCC 공장의 설비를 100만t규모로 확대한대 이어 내년 대산 에틸렌 공장의 설비를 76만t에서 90만t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산공장의 증설은 3~4월 중에 이뤄질 것이며 설비 증설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 실적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연구개발(R&D) 투자는 전체 매출의 2% 수준이 4000~5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설비에 요구되는 폴리실리콘 투자와 관련해서 김 부회장은 “내부적으로 팀을 꾸려 계속해서 연구중에 있다”며 “연말까지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 부회장은 또 "올초 1140원 수준의 환율 전망을 갖고 계획을 수립했지만 예상 범위를 다소 벗어났다"며 "내년에는 1100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실적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분기실적 전망을 내놓기는 힘들지만 내년 한해에 대한의 매출 목표는 올해보다 높게 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3분기 기업설명회를 갖고 매출이 5조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7788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1%, 5.9% 감소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