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코스피지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IT주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IT펀드를 놓고 투자자들이 고심하고 있다.


IT주는 이번주에도 실적 우려에 무너졌다 13일에는 인텔 효과에 상승반전하는 등 긍정론과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는 모습이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2일 현재IT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1.99%로 주식형평균 10.11%에 비하면 지극히 저조한 상태다. 특히 6개월전과 비교시 오히려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IT업종의 부진을 방증했다.


개별로는 미래에셋플랜아시아IT섹터A가 올해만 -10.02%로 꼴찌 수모를 당했다. 이 펀드는 만기 기준인 3년 수익률은 무려 -41.52%로 투자자들을 울상짓게 하고 있다.

한국운용의 한국투자테크놀로지1도 부진하다. 연초이후 -20.80%로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기대효과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이 펀드 역시 미래에셋펀드와 함께 3년 만기 기준 -20.80%로 전체 IT펀드 중 유일하게 원금손실을 기록한 상태다.


반면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2는 연초 이후 15.86%로 가장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고 대신불테크넷1도 15.24%로 뒤를 잇고 있다. 이 두펀드는 6개월 성과만 보더라도 타 IT펀드들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8%이상의 수익률로 압도적인 성적을 나타냈다.


문제는 최근 투자자들이 주식형펀드에서 차익실현을 위해 환매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IT주에 대한 엇갈린 증권사들 전망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대부분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주도주로 IT주를 꼽으며 조만간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동안 IT주를 집중 매도하던 외국인도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의 비중을 조금씩 높이더니 전일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업종의 연간 성장률은 약 30% 이상으로 에너지 산업(약 20%)이나 소재 산업(약 15%)보다 월등히 높다"며 "현재 IT업종은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가장 높고, PER(주당순이익)이 가장 낮게 나타나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진국 경기가 더블딥에 빠질 것이란 우려는 많이 줄었지만 IT제품에 강한 수요가 붙을 만큼 회복세라고 보기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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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펀드에 대해서도 엇갈리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인 IT주가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했지만 밸류에이션만 두고 본다면 충분히 빠진 상황"이라면서 "IT주의 반등 가능성이 커 현재 투자하기에 적절한 시점으로 파악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이 좋은 편이지만 IT섹터 펀드의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펀드 가입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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