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화물운송 글로벌 1위인 대한항공이 비즈니스 제트기 사업 분야에서도 영역 확장에 나섰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비즈니스 제트기 임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지난 8월 도입한 보잉비즈니스제트(BBJ)를 전세기 사업에 투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대한항공은 보잉사의 B737-700기를 개조한 비즈니스 전용기인 BBJ의 내부 좌석 구성과 상용화 시기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비지니스 제트기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06년 고 조중훈 회장의 전세기였던 걸프 스트림(G-IV)을 투입하면서 부터다.

14인승인 G-IV는 기내에 위성전화와 회의 및 집무용 탁자, 갤리 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비행기 내부에서도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다.


길이 26.9m, 폭 23.9m, 높이 7.6m이며 최대비행거리는 7267㎞으로, 한국에서 인도까지 운항 가능하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중단거리 목적지를 직접 연결해주며 이용요금은 시간당 400만~500만원선이다.


세계적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가 사용하면서 더욱 잘 알려진 G-IV는 세계 50대 그룹 가운데 9개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BBJ는 G-IV보다 더욱 개선된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BBJ는 항속 거리가 길어 어지간한 거리는 중간 급유 없이 이동이 가능하고 실내공간도 넓어 업무용 전용기 가운데 최고급 기종으로 통한다.


대한항공은 BBJ도입과 함께 별도의 비즈니스 전세기사업 타스크팀도 구성했다.
대기업 CEO와 유명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가 계류하고 있으면 항공사 입장에서는 큰 손해"라며 "비즈니스 제트기를 이용하면 바쁜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직항편이 없는 곳도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으며 이동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내 5000여개 공항을 연결하는 전용기 연결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렉스젯 커넥트'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LA, 시카고, 뉴욕 등 미국 10개 도시를 취항하는 대한항공 정기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 내에 도착, 그 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전용기를 이용해 탑승자가 원하는 곳으로 바로 연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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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할 주요 수요층은 미국과의 사업 활동이 활발한 국내 기업이나 국내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외국계 기업 등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미주지역 사업장이 있는 주요 국내외 기업체 및 미주 노선 이용이 잦은 개인 고객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본격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국제화로 인해 비즈니스 제트기 사업은 이제 대중화될 전망"이라며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의 비즈니스 수요까지 흡수해 세계 최대 비즈니스 항공 시장인 미국을 대상으로 판매망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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