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김유리 기자]1900선에 안착을 시도하던 코스피 지수가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상승추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환율을 둘러싼 국가간 마찰이 전쟁으로까지 비화되면서 투자심리 역시 급격하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작용했을 뿐 여전히 지수의 상승추세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전일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 단기적인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데다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출회됐던 영향이 컸지만 실적을 바탕으로한 상승추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1131.5원까지 급등하면서 환차익 노리고 들어온 외국인들이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작용했지만 외국인의 사자세는 캐리트레이드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며 "지표나 실적에 따라 단기적으로 출렁출렁 할 수 있겠지만 실적을 바탕으로한 장의 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인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주가는 반응을 해줬다"며 "모든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하락세가 단기 기술적 조정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일 코스히 하락은 단기 기술적 조정이라고 판단한다"며 "외국인의 매도도 1900선 도달에 따른 부담과 원화 강세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30조에서 39조원 가량 외국인 매수 여력이 있는데다 전날 인텔 실적이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IT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 센터장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는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 될 것으로 전망하고 형태는 계단식 레벨업이 될 것"이라며 "4분기 장세를 '2011년의 압축판'이라고 정의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전쟁'에 관해서도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결국 글로벌 균형을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분석팀장 역시 이틀간의 증시 조정은 G20회담을 앞두고 환율전쟁보다 환율조율 전략이 미리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했다.


그는 "현재 FOMC 회의 결과가 기대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이번 중국의 경상수지 및 GDP비율 하향전망 및 지급준비율 이상 등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적정수준에서 G2의 환율대립이 마감된다면 오히려 시장에는 긍정적이며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지수가 많이 하락했지만 현 구간은 G20회담을 앞둔 단기적인 낙폭이라는 평가다.


그는 "국내 기관의 매수여력이 부족해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내지 못한다는 점이 부담이지만 엔달러 환율은 엔고현상으로 돌아가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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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문가들은 인텔 실적이 비교적 양호하게 발표됨에 따라 IT 업종들도 상승흐름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인텔 실적의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가 아니었고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선이었지만 뉴욕증시가 반응을 해줬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모든 상황이 좋을 때 나오는 반응은 당연하지만 이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임철영 기자 cylim@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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