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울고 싶은데 뺨을 제대로 맞았다. 외국인이 20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장대음봉'을 그렸다. 연속 하락도 4일째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연속 하락한 것은 8월말 이후 처음이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8월20일부터 27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장초반 1909.01로 연고점을 찍은 지수는 어느새 1860대 후반으로 밀렸다. 전날 장중엔 186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확인하고 저점대비 10포인트 이상 반등한 상태에서 장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환율을 둘러싼 각국의 갈등고조,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금리인상 논란 등 불확실성이 대두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부의장의 저금리에 따른 부작용 우려 표명이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여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후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도 최근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는 게 시장의 다수의견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마무리되면 완만하지만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증시의 상승만큼이나 꾸준히 이어져온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좀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장기 하락추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여전히 평가절하된 원화와 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기조를 생각할 때 환율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원화뿐 아니라 엔화, 유로화 등도 동반강세여서 국내 수출기업이 받는 타격도 우려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지만 글로벌 차원에서 보면 여전히 국내기업들의 실적은 매력적이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국내 12개월 선행 EPS와 여타 주요지역의 EPS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기업 실적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도 단기적일 확률이 높다. 조만간 발표예정인 3분기 성장률,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의 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됐을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전날 20일선의 지지를 확인한 것으로 미루어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한 전략으로 보이는 시점이다.


전날 매도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기관들까지 사는 종목들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실적시즌이니 만큼 이익모멘텀이 약화되지 않은 종목들로 분야를 압축시키면 은행, 보험을 비롯한 금융업종과 소재업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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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치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10.06P) 상승한 1만1020.40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38%(4.45P) 오른 1169.77을, 나스닥지수는 0.65%(15.59P) 상승한 2417.92를 기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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