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단기간 회복 어려울 수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글로벌 변수의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인덱스 및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변동성장세에서는 1차적으로 수급적인 안정성 여부를 체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 중 28% 정도가 조세회피지역, 즉, 단기투자 성격의 자금이었음을 감안할 때 당분간 달러화와 원화의 향방에 따라 자금 유출입의 변동성이 커질 개연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급적인 안정성 여부를 체크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외국인 매도 전환에도 불구하고 업종이나 종목별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업종을 살펴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동안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됐던 데에 국내기관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한 몫을 했음을 감안한 종목선별도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수 조정구간에서 주식형 펀드의 환매압력 약화와 기관의 매도세 둔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이러한 기대치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익모멘텀이 약화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할 만한 외국인 및 기관 선호 종목군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외국인 및 기관의 선택과 집중 전략 역시 이익모멘텀이라는 이슈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업종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된 업종은 은행, 보험을 비롯한 금융업종과 소재업종 등이라고 제시했다.
이 중 은행 및 보험 업종은 한동안 지수상승에서 소외됨에 따라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금리결정을 앞두고 단기적인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재업종의 경우 업황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원자재 가격의 반등과 15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제 17기 5중전회에서 논의될 12차 5개년 계획에 따른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전일 국내증시에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던 외국인이 한달 여만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지수조정으로 기관의 매도강도가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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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애널리스트는 "추가 하락시 연기금의 매수세가 재차 강화될 개연성이 있고, 환매압력이 추가적으로 높아지기보다는 적립식펀드 등에 의한 부분적인 자금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매도 전환으로 KOSPI의 급격한 수급약화 가능성은 있지만, 국내 투자자금의 유출 완화로 일정부분 수급상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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