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자 없는 외국환자 유치병원 55%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지난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겠다고 신청한 의료기관 1453곳 중 실제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이 있는 기관은 45%인 50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마저도 수도권에 편중돼 있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 유치제도가 실시된 2009년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모두 6만201명이며 이들이 지출한 의료비는 모두 547억 원이었다.

이중 93.5%인 5만6286명은 외래환자였고 이들이 방문한 진료과는 내과, 검진센터, 피부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순이었다. 입원치료를 받은 3915명은 산부인과, 내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순으로 많이 찾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만689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1만1563명, 인천이 4400명 등 수도권이 전체 환자의 89%를 차지했으며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구 2816명, 부산 2419명, 전북 695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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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의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국제적으로 기회와 위협이 공존하는 치열한 경쟁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적을 보면 93.5%가 외래환자 위주의 경증환자로 부가가치창출이라는 본래의 목적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며 “외국인 환자 중 중증환자로 분류할 수 있는 입원환자 비중이 낮은 것은 그만큼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의 역할이 적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외국인환자 유치가 수도권에만 집중돼 있어 의료관광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지방에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앙차원의 차별화된 예산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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