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장기적으로 원화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이를 감안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원화강세 수혜업종으로 금융, 정유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11일 김성노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외환보유고를 기준으로 한 균형 원ㆍ달러환율은 1010원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원화강세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1100원 수준을 지키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ㆍ달러환율 1100원이 붕괴될 경우 설비투자 감소와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원화강세 기조를 감안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원ㆍ달러환율 변화는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원화강세 기조가 유지될 경우 수출기업들에게는 마진 축소로 이어질 수 있고, 수입기업들에게는 원재료비 감소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2009년과 2010년 업종별 무역수지 데이타를 살펴보면, 기계류와 전기전자업종의 무역수지 흑자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원ㆍ달러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출기업들이 호황을 누렸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반면 광산물, 농림수산물, 철강금속업종은 무역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는데, 원ㆍ달러환율 하락이 진행될 경우 원재료비 감소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입업종들의 경우 원자재 가격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광산물이나 농림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화강세 효과를 누릴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라며 "대표적인 업종은 음식료를 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런 맥락에서 원화강세 수혜업종은 상당히 제한될 수 밖에 없"며 "원화강세 국면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낮은 밸류에이션에 따라 금융, 정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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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비농업취업자수가 9만5000명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고용시장 위축이 진행되고 있다. 고용시장 위축이 오히려 양적 완화를 비롯한 경기부양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금융시장의 현실이다.


KB증권은 6월 이후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동반 강세현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1997~1998년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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