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 2007년과 올해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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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6일 코스피 지수가 1900선 고지에 다시 섰다. 2007년 12월 1900시대를 마감한 후 2년10개월만이다. 그때와 지금, 같은 점과 다른 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7일 삼성증권은 2007년과 2010년 국내 증시를 비교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공통점으로는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돈'이라는 점이고 차이점은 2007년에는 부동산이 자산가격의 상승을 주도했지만 지금은 주식이 자산가격 상승을 주도할 조짐이 보인다는 점이다


◆경기는 2007년, 실적은 2010년=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경제환경의 경우 2007년이 지금 보다 더 나았다"며 "당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5.1%였고 중국은 13%였으며 중국은 두 자리수 성장률을 5년 연속 이어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의 경우 IMF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6.1%, 중국의 경우 10.5%로 전망했다.

하지만 기업 실적은 올해 2007년의 기록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99조원에 달해 2007년 70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높은 실적은 같은 코스피 1900이라 할지라도 올해 주가가 2007년 보다 훨씬 싸게 평가받고 있음을 충분히 설명해 준다"며 "2007년 7월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1900선을 돌파할 당시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배율)은 13.1배였고 지금은 9.3배 수준으로 2005년 이후 평균인 10.2배 보다도 낮다"고 말했다.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과열'을 우려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설명이다.


◆1900 배경에는 풍부한 유동성= 2007년이나 2010년이나 1900 돌파의 배경에는 풍부한 유동성이 있다. 2007년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금융위기를 초래했을 정도로 유동성이 확대, 빚을 내 투자하는 레버리지가 성행했다.


매수 주체는 달랐다. 2007년에는 주식형 펀드를 포함한 기관이 주매수 세력였지만 올해는 전통적 영미계 자금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계 큰 손까지 다양한 외국인의 참여가 눈에 띈다.


◆2007년은 '차이나 플레이어' 올해는 자동차와 화학= 주식시장 상승의 선두에 선 주도주의 성격도 달랐다. 2007년에는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및 전세계적 주택 건설 붐, 상품가격 급등으로 조선-기계-철강업종이 주도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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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자동차와 화학이 각각 52%, 34%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 13%를 대폭 상회했다. 종목별 차별화는 2007년에 더욱 심했다는 평가다. 당시 주가상승률 강위 업종을 보면 1위 운수창고부터 5위 증권업종에 이르기까지 모두 7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


황 애널리스트는 "2007년과 비교할 때 1900이라는 절대지수에 대한 부담만 떨친다면 연간 코스피 상승률 측면에서나 업종별 수익률 차별화 측면에서 모두 추가적으로 강세장이 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며 "자동차와 화학의 뒤를 잇는 기계-유통까지, 주도주를 계속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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