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에스아이가 인수 추진 등 잇단 루머.. 하루 변동폭 12% 넘어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천우진 기자]우리들제약 주가가 최근 잇단 매각관련 소식으로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7월 한차례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해지된 이후 비상장바이오기업에 매각된다는 설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6일 하루 변동폭이 12%를 넘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우리들제약 매각과 관련해 두 개의 루머가 나돌았다. 케이엠에스아이가 우리들제약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것. 케이엠에스아이는 지난 4월 증시에서 퇴출된 사이노젠의 자회사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광선 씨가 이사로 재직중인 기업이다.

이러한 루머가 퍼지면서 우리들제약의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가 즉시 조회공시 요구에 나섰으나 상한가 잔량에만 이미 100만주 이상의 매수물량이 쌓인 뒤였다. 하지만 우리들제약이 이날 오후 2시7분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매각설과 관련해 부인하면서 오름폭이 2%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매각 총괄 책임을 맡은 우리들생명과학 부회장이 국내 제약업체 및 일본 제약사와 매각과 관련해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전 거래일 대비 70원(12.73%)상승한 6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인수 주체로 언급됐던 케이엠에스아이와 관련해 디브이에스 에스티큐브 제이콤 등 황우석 관련주들의 주가도 들썩였다. '증시에 황우석 사단이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억측이 투심을 자극한 것.


디브이에스는 이날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상한가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우리들제약의 공식적인 입장이 발표된 이후 오름폭이 크게 축소돼 전 거래일 대비 21원(2.34%) 오른 9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에스티큐브 제이콤 역시 장중 6%이상 급등했으나 1~2%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한의상 우리들생명과학 부회장은 국내업체와 일본기업을 만나며 협의중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이후 국내 제약사 한 곳, 일본 제약사 한 곳과 매각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다음주께 매각과 관련해 일본 제약사 오너와 직접 만나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는 계획도 덧붙였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그간 루머에 휘둘린 우리들제약의 매각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했다. 매각된다고 해도 매각 루머가 반복되며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매각가격를 줄일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우리들제약은 2004년 우리들병원이 제약사업 진출을 위해 수도약품을 인수하며 설립했다. 그러나 잇단 세무조사와 불황으로 경영실적이 좋지 않았다. 2006년 당기 순이익 27억5600만원, 2007년 -2억2200만원, 2008년 -113억1500만 원, 2009년 -19억4700만원을 기록하며 빚더미에 올랐고 결국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AD

지난 7월에는 개인사업자 박준영씨에게 200억원에 경영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양수인이 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불발에 그치기도 했다. 주가 역시 체결계약을 공시했던 7월6일에는 14.74%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계약 해제 후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450원 박스권에서 일년간 지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 M&A팀 한 관계자는 "우리들제약 매각과 관련한 루머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시장의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태"라며 "언젠가는 매각에 성공하겠지만 실적 및 주가가 부진한 만큼 당초 계획했던 매각 규모를 다소 줄여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