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과 피로감의 싸움..민간 고용지표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금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속에서 유가는 1.66%나 뛰었다. 안전자산이냐 위험자산이냐는 중요하지 않다는게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전날 일본이 유동성을 더 푼다고 하면서 시장이 가지는 돈의 힘에 대한 신뢰는 더욱 견고해졌다. 돈은 넘쳐나고 있고 돈이 없어도 낮은 국채 금리가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니 모든 자산 가격이 상승 일변도를 보이고 있는 국면이다. 투자자들에게는 어느 자산이 더 많이 오를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고민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한편으로 이는 곧 거품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2차 양적완화 정책 여부를 결정할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아직 한달 가까운 시간이 남아있는만큼 거품이 더욱 부풀어 오를 시간적 여유는 아직 충분히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6일 뉴욕증시에서는 전날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날 일본은행(BOJ)의 과감한(?) 결단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 앞서 BOJ가 양적완화를 발표했을 때 시장 반응과 전날 시장 반응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월30일 BOJ는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한도를 30조엔으로 기존보다 10조엔 늘린다고 밝힌바 있다. 이날 다우 지수는 1.39% 급락했다. 당시 시장에는 BOJ가 양적완화 규모를 30조엔으로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고 BOJ는 딱 그 기대치만큼만 움직였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분위기 속에 다우가 급락한 셈이 됐다.


하지만 전날 BOJ는 시장이 기대했던 이상의 공격적 행보를 보였다. 기대 이상의 부양 조치에 놀란 투자자들은 다우를 1.80%나 끌어올렸다. 결국 전날 BOJ의 결단은 시장의 눈높이 이상이었기에 다우 급등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블룸버그 통신은 BOJ의 예상 외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2차 양적완화의 시작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반 상승하는 다소 비이성적인 매수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도 사실임을 감안하면 '2차 양적완화의 시작'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매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의외로 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닝시즌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장전 코스트코 홀세일과 몬산토가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마감 후에는 매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실적을 공개한다.


경제지표로는 단연 고용지표가 변수다. 개장전 두 민간 고용정보업체가 9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오전 7시30분에는 챌린저그레이앤크리스마스가 이어 8시15분에는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9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한다. 주목도가 더 높은 ADP 고용지표의 경우 8월에는 1만명 감소였으나 9월에는 1만8000개 증가가 기대된다.

AD

고용지표 발표 전 오전 7시에 모기지은행가협회(MBA)가 주간 모기지 신청 지수를 공개한다. 오전 10시30분도 주간 원유재고도 발표된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