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율은 34.4%에 불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고용노동부는 지난달 말 기준 100인 이상 사업장 7816곳 가운데 임금협상을 타결한 2689곳을 조사한 결과, 평균 임금인상률이 4.9%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로 경기가 침체됐던 지난해 인상률 2%보다 2.9%포인트 높지만 2005~2008년 평균 인상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 말까지 임금협상 타결률은 34.4%에 그쳐 지난 5년 간 평균보다 17.9%나 낮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심리를 느끼는 사측과 임금인상 기대심리가 커진 노조 측의 견해차가 커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7월부터 근로시간 면제제도(타임오프)가 시행되면서 노사 간 긴장이 고조된 사업장이 많았던 점도 협상 진척을 부진하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사업장은 협상 타결 사업장의 12.2%인 328곳으로 지난해보다 31.7%포인트 줄었다.


부문별 임금교섭 타결률을 보면 민간부문은 작년 대비 4.2%p 낮은 35.3%, 공공부문은 0.7%p 떨어진 12.8%로 나타났다. 임금 인상률은 민간이 지난해 2%에서 4.9%로 상승한 반면 공공부문은 1%에서 0.7%로 떨어졌다.


평균 인상률보다 높은 업종은 운수업이 6.3%이고 낮은 업종은 교육서비스업 2.2%로 조사됐다.


사업장 규모별 임금 인상률은 300인 미만 기업이 5.3%로 높은 편이었고 300~500인 사업장과 5000명 이상 기업은 4.5%였다.

AD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임금타결율은 29.2%로 무노조 사업장 38.6%에 비해 9.4%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인상률도 노조가 있는 사업장이 4.4%로 무노조 사업장5.5%보다 1.1%포인트 뒤쳐졌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올해 협약임금 인상률이 작년보다 오르겠지만 외환위기 극복 이후 2000년대 초반처럼 급상승하기보다는 평년 수준인 5%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