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외환시장 불확실성 다소 확대"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세계 경제동향에 대해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있으나 달러화 약세에 대응한 주요국 정부의 시장개입 등의 영향으로 외환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은 다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10월 경제동향'에서 "선진국의 고용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세계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KDI는 앞서 지난 9월 동향에선 "세계경제는 선진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개도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달새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경고 수위가 높아진 셈이다.
KDI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서도 "국제 금융위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던 우리 경제도 최근 경기 개선 속도가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KDI는 "개도국의 경우 아시아 신흥 시장국들을 중심으로 수출과 내수의 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실물 경기의 개선이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는 모습"이라면서도 "국제유가가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하고 일부 원자재가격의 증가세도 유지되는 가운데 개도국을 중심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미국 경제에 대해 "생산과 소비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들의 완만한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8월중 실업률(9.6%)이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주택시장 지표들도 긍정적·부정적 신호가 혼재하는 등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KDI는 "유로지역은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고 일부 국가들의 경기회복세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주요 경제주체들의 심리지표가 상승하는 등 완만한 경기 회복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일본경제에 대해서 KDI는 수출과 생산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일부 내수 지표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개선 속도는 여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경제는 생산과 소비가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KDI는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