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중앙은행 "내핍 강화해야"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아일랜드중앙은행이 4일(현지시간) 내년 정부 지출 감축 규모를 현 계획인 30억유로보다 늘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아일랜드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이날 아일랜드중앙은행은 분기 보고서를 통해 "2011년 예산안이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며 추가 감축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앞서 브라이언 레니헌 아일랜드 재무장관이 2011년 예산안에서 최소 30억유로를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부가 2014년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절감 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
은행 금융구제 자금을 포함하면 올해 아일랜드의 재정적자 규모는 GDP 대비 32%에 달할 전망이다. 은행 금융구제 자금을 제외하면 올해 재정적자 규모는 GDP대비 12%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레니헌 장관은 외부 도움 없이 2014년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3%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4년 예산안 계획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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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앙은행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추가 임금 삭감이 필요하다”며 “무역상대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언급은 노동자들의 반감을 살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아일랜드 노동조합원들은 추가 임금 삭감을 반대하기 위해 의회 밖에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아일랜드의 공공부문 임금은 지난 2년 동안 5~15% 삭감됐다.
한편 이날 중앙은행은 아일랜드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아일랜드 경제가 0.2%, 내년에는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인 0.8%, 2.8%에서 각각 낮춰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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