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50대 건설사, 4대강 사업 낙찰비율 67.8%"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1일 "4대강 사업 공구별 낙찰 현황을 보면 50대 건설사에 낙찰된 비율이 전체 사업금액의 67.8%에 이르며 지역 토착기업 계약은 38.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전 의원은 이날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사업의 공구별 입찰 및 낙찰현황'과 '4대강 사업 공구별 계획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현재 과도하게 빠른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거대 건설사 특혜사업, 지역 건설사 소외사업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낙찰 현황에 따르면, 일괄입찰로 발주된 21개 공구에서는 100% 50대 건설사가 컨소시엄 대표로 낙찰을 받아 총 76개 공구 5조4528억원 가운데 21개 공구에서 3조7014억원에 이르는 사업을 수주했다.
반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토착 기업의 계약 비율은 38.3%로 2조원을 간신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전국 76개 공구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4832개에 이르는데, 실제 계약에 이른 건설사는 264개 수준으로 계약율이 0.5%에 불과하다"며 "그 중 대부분도 대기업 건설사에 편중된 경향이 심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의 중소규모 준설사들이 대규모 휴.폐업에 이른 것처럼 환경 파괴, 국민 반대,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는 4대강 사업이 지역의 건설 지형을 왜곡하고 있다"며 "국회 검증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